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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별

위 치 경기 평택시 고덕동 1877-2
용 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282.50 m2 지상층수 4
건축면적 169.37 m2 지하층수 -
건폐율 59.95 %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연면적 508.02 m2 용적율 179.83 %
작품설명 - 스스로 완결된 건축

신도시의 대지는 각종 규제가 가득하다. 건물의 규모와 용도, 높이와 형태 등 모든 게 통제된 상황에서도 건물은 아이덴티티를 찾아가야 한다. 도로조차 놓이지 않은 빈 땅에 옆 필지의 건물조차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건물의 설계가 진행되기 때문에 오히려 도시가 아닌 건물에 집중하여 스스로 완결되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그 완결성은 건물전체부터 건축을 이루는 각각의 미분된 요소도 스스로 완결성을 갖는 것을 말한다.

서정리천을 바라보는 코너 필지에 물결의 곡선과 물위에 비치는 별빛의 반짝거림을 연상시키는 건물이 되기를 바랐다. 도시의 완성된 풍경에 조금은 여유를 더해줄 수 있는 도화지와 같이 비어진 건물을 상상했다. 그렇게 연상하고 계획된 건물은 곡면을 강조한 백색의 매스로 완성되었다. 평면은 올라갈수록 다른 곡선을 그리며 각층의 테라스를 형성하고 곡선 형태가 중첩되며 강조된다. 3면이 도로를 접하여 모든 면이 잘 드러나는 건물은 보는 방향에 따라 변하며 각각의 면에서 특징적인 이미지를 갖는다.

- 볕이 드는 입구
건물의 주출입구는 후면 주차장이 있는 피로티를 통해 접근되는게 아니라 전면에서 인지되며 밝은 이미지를 갖기를 바랐다. 건물의 주출입은 서정리천을 바라보는 전면에 계획되었고 주차 후 건물로 접근할 수 있는 부출입을 두었다. 서정리천을 산책하기 위한 생활 출입동선을 고려한 것이다. 전면의 주출입문은 계단실 매스의 곡선이 연장되어 따라 들어오며 푸른색 색상으로 공간이 칠해져 입구성이 강조된다.

- 피로티 공간
상가주택에서 1층의 주차 공간을 계획하다보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필로티 공간은 어둡고 쾌적하지 않은 공간으로 계획되는 경우가 많다. 주차를 하기 위한 공간이기에 디자인적으로 힘을 쏟는 공간이 아니기도 하고 예산이 상대적으로 투입되지 않는 공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피로티의 기둥은 기둥으로서 온전히 아름다운 구조물이기를 바랐다. 특징적인 기둥이 세워지며 요소를 통해 피로티 공간 전체가 특별해진다.

- 인상적인 공용부
출입문을 열고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공용부에는 ‘물결’과 ‘빛’에 이미지를 회화적으로 담으려 하였다. 공용부 바닥에는 하얀색 바탕에 푸른색의 마블 에폭시로 바다의 물결을 그려낸다. 계단을 따라 흐르는 패턴은 흐르는 물의 이미지를 더욱 강조한다.

- 임대건물과 거주하는 단독주택
거주하는 4층 주거공간은 교차하는 여러 개의 축이 내부공간을 더 풍성한 공간으로 완성한다. 현관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공간은 주거공간의 중심에 위치한 작은 중정이다. 햇살이 직접 들어오는 중정은 화분을 두어 실내 공간의 틈이 되는 공간이 될 계획이다. 거실은 시야가 트인 남서측면을 바라보는 긴 수평창과 오픈된 천장공간으로 개방감이 더해진다. 거실에서 식당 부엌으로 모든 공간이 한눈에 펼쳐지며 상부의 다락공간까지 시선이 연장된다. 중심의 중정공간을 시작으로 거실에서 연결되는 메인 테라스, 안방에서 연결되며 욕실 서재 등에서 바라다 보이는 동측 테라스 그리고 다락에서 연결되는 옥상 공간 등 크고 작은 다양한 외부 공간이 실내 공간과 맞물려 계획되어 실내의 거의 모든 공간에서 외부를 마주할 수 있게 하였다. 건물의 최상부인 다락은 경사지붕의 형태와 다양한 축 그리고 건물의 곡선 면이 만나 공간이 꽉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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