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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살롱

위 치 서울 광진구 구의동 64-6
용 도 단독주택  제1종 근린생활 시설 
대지면적 121.3 m2 지상층수 2
건축면적 65.58 m2 지하층수 1
건폐율 54.06 % 구조 연와조 (철골조 보강)
연면적 195.83 m2 용적율 101.09 %
작품설명 ‘Salon Gueui'는 부동산 붐에 힘입어 80년대에 유행했던 한국의 주택 건축 형태에 새로운 리모델링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건물은 전형적인 반지하와 도로에서 반 층 들어 올려진 1층 그리고 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층에 독립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출입구를 가지고 있다. 총 195m2의 면적에 5개의 세대 유닛(반지하 2개, 1층 1개, 2층 2개)으로 나뉘어져 사용되었던 공간의 구성은 반지하와 1층에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 2층에는 업무시설 대표의 주택으로 새롭게 제안된다. 업무시설 중 주요 작업 공간은 반 지하에 위치하고 잘려진 슬래브를 통해 내부에서 수직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부분은 도로레벨에서 반 층이 높여진 지상 1층 공간이며 대부분 특별한 용도 없이 비워져 있는 공간적 성격을 갖는다. 반지하층에서 사무를 보고 2층에 거주하는 건축주에게 ’살롱‘이라 이름 붙여진 1층은 손님을 위한 회의, 미팅, 전시, 스텝들의 휴식 공간 및 영화관으로 사용되는 등 사용자들의 다양한 행위를 담아내는 건물 내 커다란 ’응접실‘이 된다. 이 프로젝트는 30 년 된 주택건축의 숨겨져 있던 마감면과 그 변화의 역사를 세밀히 드러낼 수 있도록 철거와 구조적 보강이 디자인의 축을 이루고 있다. 반지하와 1 층을 연결하는 새로운 계단이 있는 동쪽의 벽은 최초의 조적마감부터 후에 불법으로 행해진 외부공간의 내부확장 마감면 및 재료의 켜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어 사용자로 하여금 서로 다른 시간대의 마감과 축조 방식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안된다. 철거를 통한 발견된 80년대의 어색한 구축방식이나 재료의 사용들이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촉매제 역할을 하였고 이는 건축가가 디자인과 시공의 과정에 긴밀히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된다.

공사비 절감을 위해 내, 외부에 상당한 면적들을 기존의 상태로 노출시키고 최소한의 새로운 마감들만이 시도된다. 건물의 외부 벽돌과 비슷한 색의 모르타르를 기존의 모르타르 위에 덧붙어 볼륨의 단일화를 추구하며 오래된 계단 난간은 발색된 스테인리스 스틸 패널로 감싸 오래된 벽돌 건물의 외관에 이색적 풍경을 더한다. 이 패널의 색은 1층 내부 바닥 디자인의 재료와 연계되어 결정되었다. 1층 바닥 마감은 당시 공공건물에서 흔히 보이던 900mm 신주 grid를 가진 전형적인 Terrazzo(도끼다시)의 선과 면의 스케일로 재해석된다. 블랙 콘크리트가 채워진 150mm 신주 grid로 표현되는 terrazzo 바닥은 그 grid와 골재 단면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다른 비례감을 형성하며 왜곡된 바닥 면적과 그에 따른 공간 인지를 경험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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