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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동 소행성

위 치 서울 동작구 사당동 439-29
구 분 신축
용 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 지상층수 5
건축면적 57.49 m2 지하층수 -
건폐율 59.89 % 구조 철근콘크리트
연면적 - 용적율 198.1 %
작품설명 ‘사당동 소행성’은 신혼부부가 부모님과 함께 살기 위해 지은 단독주택이다. 집이 완성되기 직전, 아이가 태어나서, 3대가 모여 사는 집이 되었다. 요즘 이런 가족의 설계 의뢰가 종종 있는데, 결혼을 하면서 분가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과 함께 살기 위해 집을 짓는 것이다. 이런 신新 대가족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침실과 화장실이 여러 개 있는 집을 짓는 것을 넘어서, 생활방식이 제각각인 조부모-부모-아이가 잘 나눠진 독립 공간을 가지면서도 쉽게 모이는 공간을 집의 중심에 두는 설계를 해야했다.
조부모님의 노후 생활과 부부의 육아 공간이 각자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도울 수 있도록, 개별 공간 사이에 함께 지낼 수 있는 가족 공용공간을 번갈아 배치했다.

마당, 옥상 정원 같은 사적인 외부공간을 둘 수 있는 것이 단독주택의 중요한 즐거움이지만 수직으로 쌓아올린 주택의 경우, 1층 마당을 가기 위해 계단을 오르내려야하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모든 층에 작지만 바깥 공기와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외부공간을 하나씩 두었다.
주차와 필로티로 어지러운 풍경 속에 단독주택을 신축하는 일이다보니, 동네 골목에 활기를 주는 외관을 디자인하고 싶었다. 작지만 힘찬 모습의 수직형 집을 짓어서, 막다른 골목에 조용히 숨어있지만 동네 사람들이 즐겁게 구경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1층의 벽을 곡선으로 만들어서 골목에 들어온 차량들이 쉽게 차를 돌려서 나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건축주는 어린 왕자가 살던 작은 별의 이름을 따서, 집 이름을 '사당동 소행성'으로 정했다.

수직형 주택은 생활의 요구에 맞춘 재미있는 실험들이 향후 꾸준히 이어질 분야라 생각한다. 활기 찬 모습의 단독주택들이 늘어나면, 다세대 건물에게 빼앗겼던 마을의 주인공 역할을 되찾아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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