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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들꽃마을 (부재 : 想露齎(상노재)

위 치 경기 이천시 신둔면 고척리 599-4
구 분 신축
용 도 제2종 근린생활 시설 
대지면적 2,476.50 m2 m2 지상층수 3
건축면적 325.08 m2 m2 지하층수 -
건폐율 13.13 % 구조 철근콘크리트
연면적 816.20 m2 m2 용적율 32.96 %
작품설명 설계를 진행했던 본 SITE는 ‘도자예술촌’이라는 도예가를 위한 마을이다. 처음 방문했을 때 SITE는 부대정리가 끝나고 필지만 구획되어 있었다.
건축주의 직업은 도예가였다. 전문가가 말하길 도자기는 작가만의 기술력이 노출 될 것을 고려해 많이 숨겨놓고 쓰던 것이 과거와 달리 도자기를 만드는 스킬보단 작가의 창의성에 더욱 중요성을 두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창의력이 넘치는 젊은 도예가들에게 적합한 공간을 설계해달라는 요청이였다.

한정된 공간에 ‘창의성’과 ‘젊은 층’에 어울리는 건축 키워드는 ‘모호함’이라 생각했다. 확고한 컨셉으로 의도를 규정한 공간보다, 주체를 사용자의 행위에 두어 다양한 이벤트가 일어 날 수 있는 빈 공간에 초점을 두었다. ‘진흙을 이겨 그릇을 만드니 그 빈 공간이 쓸모가 있고, 집에 문과 창을 내니 그 빈공간이 쓸모가 있구나’ 라는 노자의 말처럼 건축의 빈 공간에 젊은 도예가들의 철학적 행위를 담는 건축물을 생각하였다. ‘배경’의 건축물을 설계하여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결과물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각기 다른 얼굴을 가진 공간이 만들어지게 했다.

[가마의 상징성, 배치]
가장 도예가의 모습을 보여줄 이 시설을 대지 중심에 배치하여 대지의 성격을 보다 명확히 하여 건축물의 상징성을 부여하였다.
대지 내부의 모든 동선과 시선이 가마실 앞이라는 특정 공간에서 서로 충돌하게 하였다. 도로에서 건물의 외벽이 대응 하는 다른 건물들과 달리 조그마한 가마가 대지를 진입하는 모두에게 가장 먼저 보이고, 건물 내부에서도 정면이 아닌 가마실이 있는 쪽으로 시선을 모아 다양한 이벤트들이 일어날 수 있는 모호한 광장을 대지 중심에 배치하였다. 건물의 배치도 가마실에 집중 할 수 있는, 가마를 품에 안는 ‘ㄷ’형태로 만들었다.

[배경의 건축물 그리고 패턴]
건축물을 ‘배경’으로의 건축을 만들기 위해 내외부에 같은 재료로 넓은 면을 만들 수 있는 재료,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하여 바닥과 벽, 천정이 같은 재료가 되어 모호한 공간을 만들었다.
창은 기능적으로 필요한 만큼의 개구부를 불규칙한 패턴을 형성하여 한 공간에서도 개인의 연출에 따라 각기 다른 공간이 될 수 있게 설계 하였다. 창은 도자기를 쉽게 올려놓을 수 있게 만들어 필요에 의해 도자기를 내부에서 전시 할 수 있고, 전시된 도자기는 외부에서도 다른 패턴으로 전시가 된다.
불규칙한 창들은 각기 외부에서 각각 선을 만들어 건축물 외벽 전체의 선형 패턴을 만들게 된다. 규칙이 없는 패턴은 건물의 성격을 더욱 부각시킨다.

[들꽃마을]
씨가 어디서 왔는지 모르게 수줍게 피어있는, 화려하지 않지만 그 자체로 순수한 매력이 있고 쉽게 죽지 않는 들꽃처럼, 도전 정신이 강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젊음 예술가들이 많이 모여 자신의 작업을 하는 마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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