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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예술마당

위 치 서울 노원구 상계동 330-13
구 분 신축
용 도 문화 및 집회시설  업무시설 
대지면적 342.00 m2 지상층수 1
건축면적 204.92 m2 지하층수 -
건폐율 59.91 % 구조 철근콘크리트
연면적 204.92 m2 용적율 59.91 %
작품설명 좁고 긴 땅,

대지는 노원역 근처 연립주택과 아파트 사이의 저층주거지에 위치한다. 노원구가 구상한 이곳의 용도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예술단체를 위한 공간이었다. 전시, 공연, 연습을 할 수 있는 다목적실, 운영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사무실과 회의실로 단순하면서도 가장 최소한의 쓰임이었다.

주민들이 쉽게 이곳을 찾고 계속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 프로그램과 대지 조건의 조화가 필요했다. 불리할 수도 있는 좁고 긴 대지의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실들을 나란히 배치하고 그 중앙에 주출입구를 계획했다. 이 땅의 기존 모습도 나란한 집들의 조합이었다. 기존 집들은 무허가 건물이었다. 골목을 따라 대문이 3개 있었다. 옹기종기 조화롭던 지붕 모양을 기억하며 메스를 분절했다.

골목을 따라 각 실을 배치하고 주출입구는 최대한 개방했다. 주변건물의 틈으로 자연스럽게 시선과 동선이 유입되도록 했다. 모노벽돌, 거친 콘크리트의 질감을 그대로 살렸다. 주거지에서 흔하지 않은 재료를 일부러 사용하여 문화를 위한 공간이라는 차별성을 주고 싶었다. 다양한 주체가 사용할 다목적실은 사진전시, 회화전시 뿐 아니라 시낭송, 연극공연, 풍물패연습도 해야 한다. 인접한 주거지에 소음피해가 있으면 공공시설 이미지가 좋아질 수 없다.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예산을 고려한 차음도 고민했다. 전시에 필요한 벽체마감과 조명계획도 하였다. 완벽한 기능보다는 절충과 이해의 공간이 되었다.

계획 초기부터 주관부서와 예산, 규모, 기능에 대해 협의를 많이 했다. 애초에 창고형 건식구조를 생각했던 것을 주거지 소음을 고려하여 철근콘크리트로 변경하고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단순한 프로그램과 주민들 요구에 의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이 곳은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예술마당 작은 사무실에 사물함이 8개다. 이곳을 사용하는 예술단체 갯수와 같다. 지역주민의 삶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마당으로, 주민문화의 향상과 주민 커뮤니티의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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