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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 White

위 치 부산 북구 화명동 2013
구 분 신축
용 도 공동주택 
대지면적 208.00 m2 지상층수 4
건축면적 113.23 m2 지하층수 -
건폐율 53.48 %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연면적 337.95 m2 용적율 162.48 %
작품설명 도심의 새로운 주거를 제안하는 작업으로 오랫동안 답습해온 상가주택이라는 전형을 탈피하는 새로운 시도의 하나이다. 층층이 한 세대씩 올라가는 수직적 구성이 아니라, 임대부분과 단독주거를 수평적으로 구성하고, 그 공간들의 연결을 계단을 통해서 시도하였다. 이러한 구성은 단독주택의 독립성과 임대주택의 연속성을 동시에 만들어 낸다. 현재까지 도심의 상가주택은 경제적 논리에 의해 항상 상가가 주가 되고, 주거공간은 상부층으로 내몰리어 마당의 혜택을 못 누린다. 하지만 주거와 임대공간을 수평적으로 분리하고 주거의 공간을 수직적으로 구성하면, 하늘과 땅의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도심에서 주거와 상업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삼각형 대지의 접근방식으로 땅의 형상대로 입방체를 배치하고 그 사이를 들띄우면서 주가 되는 두 개의 기능을 분리하였다. 그리고 분리된 입방체의 하나는 임대공간이 되고, 그 나머지는 단독주택이 된다. 임대공간의 입방체는 층층이 분리되고, 비틀어지면서 조형적 자극과 개체성을 드러낸다. 입방체는 처음부터 백색이었다. 이 백색의 입방체는 두 개로 갈라져서 그 사이로 사람을 이끈다. 이 사이의 공간은 외부이면서도 영역이 한정되고, 감각적인 입구임을 암시한다. 이 사이의 공간을 따라 오르면 각각의 백색 입방체들의 입구에 다다르고, 이 공간은 빛을 통해 백색의 분위기가 극대화 된다. 백색의 덩어리들이 들띄워지면서 갈라지고 그 사이의 공간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공간이 된다. 주인과 임대자, 단독주택과 원룸, 수직과 수평, 큰 것과 작은 것을 연결하는 에너지가 생기고, 이 에너지는 자연스레 소통으로 귀결되어 새로운 커뮤니티로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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