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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해돋이마을 풍경나무

위 치 부산 영도구 청학동 468-502
구 분 신축
용 도 제1종 근린생활 시설 
대지면적 190.00 m2 지상층수 4
건축면적 37.62 m2 지하층수 -
건폐율 19.80 %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연면적 58.35 m2 용적율 30.71 %
작품설명 부산 영도 봉래산 언덕 중 가장 높은 한곳에 위치하고 있는 해돋이 마을은 6.25전쟁으로 유입된 피난민들이 ‘우리도 잘살아보자’는 희망의 의미를 담아 해돋이 마을로 부르게 되었다. 이곳은 부산의 전형적인 산복도로 주거환경 쇠퇴지역으로, 마을공동체 자립기반 활성화를 위해 주민 주도로 공모사업의 예산 지원이 이루어졌다. 이에 봉래산 둘레길 코스이며 부산 북항 조망 최적지인 입지적 장점을 이용한 봉래산 둘레길 전망휴게소 건립이 추진되었다.

해돋이마을은 북쪽이 낮고 남쪽이 높은 봉래산 가장 위쪽 경사구릉지에 위치한다. 마을 내에는 자연 발생적인 골목길이 형성되어 있고, 차량접근은 낮은 쪽인 북쪽입구에서만 가능하다. 대지의 위치는 마을 중심 골목길의 가장 위쪽에서 봉래산 둘레길과 교차되는 지점이며, 부산 대청동에서 오륙도에 이르기까지 부산 전체 파노라마 경관 조망이 가능한 자리이다.

또한 대지는 둘레길을 이용하는 다양한 외부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또 다른 마을입구로서의 입지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예로부터 마을 입구에는 마을의 수호신이자 경계 등의 의미를 담은 솟대 장승과 당산나무가 있어 그 마을의 구심적 역할을 하는 휴식장소로 이용되어 왔다. 나뭇가지들이 서로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성한 휴식의 이미지를 차용하였으며, 대상 대지와 봉래산 둘레길의 고저차 (약2m)를 이용한 스킵 플로어 형태의 수직적 건축 장치를 사용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하고 빼어난 풍경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하여, 풍경나무 이미지를 가지는 마을의 새로운 상징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려하였다.

건물의 배치는 마을 중심골목길에서 올라왔을 때 시각적 압박감이 생기지 않도록 대지 후면에 배치하여 전면 마당을 가진 건물로 인식되도록 했다. 건물하부를 필로티로 만들어 전정 공간의 자연스런 이용이 가능토록 하였다. 자연녹지지역의 건축면적 37㎡(약 11평)범위 안에서 각종 기능을 충족시켜야 했는데, 둘레길에서 진입하는 계단 하부 잔여공간에 화장실을 만들어 기능적 해결을 도모했다. 계단을 내어주고 남은 2층 매점 공간 구성은 전면 개방공간과 후면 주방 그리고 수직돌음계단으로 이어지는 중층 아지트의 입체적 공간 구성으로 활용도를 높이고자 했다.

실내의 통창, 수평 수직창 그리고 외부계단과 옥상 전망대를 감싸고 있는 입체 프레임들은 프로젝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축적 장치이다. 다양한 장치들은 동네 골목길과 둘레길이 만나는 접점에서 동선을 자연스럽게 건물로 끌어들여 서로 접촉하게 하는 사회적 교류마당의 역할을 한다. 입체적인 동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옥상 전망대에 이르는 계단길 모습은 지형과 풍경이 서로 타협하면서 만들어내는 부산 산복도로의 풍경 이미지를 닮은 이 지역만의 독특한 장소적 특성이 드러나도록 했다.

대지가 가지고 있는 속성을 최대한 파악하여 건축물과 주변의 자연스런 관계 맺기와 그 모습에서 나오는 다양성과 확장성을 통하여 마을 커뮤니티 시설이 가지는 의미를 건축적으로 좀 더 구체화 시키려 노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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