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콘텐츠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대전대학교 융합과학관

위 치 대전 동구 용운동 96-3
구 분 신축
용 도 교육연구 시설 
대지면적 306,668.20 m2 지상층수 5
건축면적 2976.86 m2 지하층수 1
건폐율 - 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구조
연면적 13853.53 m2 용적율 -
작품설명 긴 복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 하나같이 네모반듯한 강의실을 마주하게 된다. 이는 보통 대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면 구조다. 최대한 많은 실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대학 건물에서는 효율성만을 추구하는 배치보다는 이 공간을 사용할 학생들의 생활 방식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추세다. 대전대학교에 새로 들어선 융합과학관도 이에 해당하는 좋은 예다.

산자락에 자리한 캠퍼스에 경사를 따라 들어선 몇몇 건물이 눈에 띈다. 서쪽으로 통하는 진입로를 지나면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두 동의 신축 건물이 나온다. 은빛을 띠는 산학협력관과 붉은 벽돌의 융합과학관이다. 융합과학관이 자리한 삼각형 부지 남측에는 차도, 북서측에는 계단 광장이 접해있고, 경사를 따라 동쪽 언덕 위에는 한의학 관이 있다. 건물의 형태는 삼각형 부지 외곽선을 따른다. 부지를 가득 채워 공간을 사용했기 때문에 어느 면으로든 건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다만, 건물 깊숙한 곳에서는 바깐 공기를 쐬기 어렵다는 단범이 있었다. 건축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를 통으로 비워 정원을 만들었다. 총 세 개의 중정은 유리 벽으로 둘러싸여 잇다. 학생들은 복도를 지날 때나 강의를 들을 때마다 언제든지 이 유리문을 열고 나가 햇볕을 쬐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복도와 중정이 건물의 기본 골격을 이루고, 그 주변에는 강의실과 연구실들이 들어선다. 내부 공간은 마치 미로와도 같다. 강의실을 찾아가는 길에서 내내 같은 모습의 자연을 만나기 때문이다. 이는 여느 대학의 복도식 공간 구성보다 훨씬 유동적이고 자유롭다.

이제 대학 건물과 학생은 기능적인 관계가 아닌, 정서적 관계를 맺는다. 이로써 첨단 학문을 연구하는 IT공과대학 학생들도 답답한 연구실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며 열린 사고를 하게 되길 기대해본다.

(출처 : c3.379 )
지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