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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1617 스튜디오 하우스

위 치 서울 강남구 청담동 16-17
구 분 신축
용 도 단독주택  제2종 근린생활 시설 
대지면적 380.4 m2 지상층수 4
건축면적 227.76 m2 지하층수 2
건폐율 59.87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연면적 995.14 m2 용적율 145.98 %
작품설명 부지가 위치한 청담동 블록은 최소의 도로 면적 외에 빈곳이 거의 없는 전형적인 강남의 고밀 저층주거블럭이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블럭의 밀도문제와 건물의 복합적 기능, 면적에의 요구들이 퍼즐같이 얽혀 있는 작지만 까다로운 설계였다. 부지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외부 주차문제는 가능성의 폭을 단순하게 줄여 주었고 바짝 붙어있는 이웃집들은 매스의 형태를 압박하였다. 우리는 프로젝트 퍼즐을 푸는 열쇠로 다음의 3가지 점에 유의하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 도시블럭에서의 주택의 공공성
- 복합적 기능성과 주거의 프라이버시
- 이웃 형성을 위한 공간적 장치로서의 커뮤니티 스페이스

블록의 밀도 완화와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주차장 필로티와 연계해 지상층은 투명성을 극대화 하였고 부지를 통과하는 동선 또한 브릿지로 연결하였다. 이로 인해 건물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대지는 주변으로 열려 있는 개방적 구조가 되었고 L자형태의 배치를 선택하여 부지의 후면에 밝은 공지가 중정처럼 형성되어 블럭 내부의 환경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복합적인 기능을 해결하기 위해 동선의 방향과 시각적 소통장치에 특히 주의하였다. 서측에 주거의 계단실을 배치하고 남측에 커다란 선큰을 두어 주 계단실과 분리되는 외부동선으로 건물의 다중적 기능을 담았다. 주 계단실의 창은 시간에 따른 빛의 변화만을 실내에 끌어들이며 계단홀의 남측 창은 도시를 향해 시선을 열어준다.

빛으로 충만하고 주변으로 열린 계단은 기능의 효율성을 넘어 머무름과 쉼이 가능하도록 주요 결절점에 주변공간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되어 이웃 간의 작은 만남을 위한 장소로 변한다. 작은 시도지만 이로 인해 부지가 위치한 블록과 주택은 조금 더 공공성과 도시성을 갖게 되었다.

청담동 1617-스튜디오주택 프로젝트는 프로그램들과 공간이 밀도, 공공성, 개별성등의 성격과 함께 진화하면서 새로운 도시형 주거로 성장하는 가능성을 실험해 보았던 프로젝트이다.

<글·사진 : 제31회 서울시 건축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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