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
[작품설명] 출처 : 2012 서울건축문화제 홈페이지
구암고등학교 신축 프로젝트는 재개발 지역인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은 고등학교 부족으로 인한 30-40대 젊은 세대 부부의 전출이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시작되었다. 봉천동은 경사가 많은 지형이 주를 이루는 지역이다보니, 당연히 우리가 받은 신축학교부지도 이런 지형적 특성에서 벗어나진 못하고 진입로에서 부지레벨까지 25m 높이를 극복해야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고 설계를 진행하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평지에서 주로 사용하는 학교배치를 배제하고 최대한 지형에 순응하는 학교를 생각하였다. 즉, 차별적인 중정형의 매스형태로 상대적으로 좁은 학교 부지내에서 시각적 연속성을 유도하고 적절한 집중과 분산을 통해 효율적인 프로그램의 조화를 고려하였다. 특히 전면 매스는 아파트와의 프라이버시 및 고저차가 심한 지형을 고려하여 계단형으로 분절되어 후면에서의 일조권 및 시야확보를 유도하며 조형적 변화감을 주었다. 또한 미래형 교육형태인 교과교실제 운영이 원활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학년별 홈베이스 및 교과교실과 특별교실을 구분하여 배치하였다. 특별교실이 위치한 계단형의 분절된 매스는 3개의 매스를 관통하는 계단과 내부 중정으로 밝게 열릴 수 있는 전면 커튼월을 계획함으로써 특별교실군에 어울리는 교육공간의 전이를 의도하였다. 또한 진입마당, 중정, 식당앞 휴게공간, 계단식 옥상정원등 다양한 외부공간을 구성하여 각종 수업과 변화하는 교육과정에 유연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였다. 그리고 친환경적인 입면재료는 부지 근처의 공원을 찾는 주민들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도 건강한 학교시설이 되도록 하였다. 또한 주민개방시설을 고려한 프로그램 조닝을 통하여 주변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유도하였다.
구암고등학교는 주입식 교육의 폐쇄적인 교육문화를 극복하고, 능동적이며, 유연하고, 사회적 소통을 장려하는 건축물로써 관악지역을 대표하는 학교 건축물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