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
[작품설명] 출처 : 2012 서울건축문화제 홈페이지
TCC 동양은 지역에 기반을 둔 전통의 철강기업이다. 1950년대 말 동양석판으로 영등포에 구 사옥을 지을 때 주변은 황량한 벌판같은 곳이었으며, 1960년대 초 영등포 공업단지가 조성된 곳이기도 하다. 특히 1968년 포스코(당시 포항종합제철)가 창업되기 이전부터 우리나라 굴지의 철강산업의 근원지라는 역사적 의미도 있다. 이 건축물은 이런 역사적인 텍스트 위에 만들어진 TCC 동양의 50주년 기념관이다. TCC 동양은 이 기녀모간 건립을 통하여 지난 반세기의 역사를 기념할 뿐만 아니라 향후 백년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염원을 담고 있다.
건축가는 본 사옥을 설계하면서 50주년 기념관으로써의 역사와 도약의 의지를 담아내는 한편 복합문화공간으로써의 사회 공헌적인 요소를 담고자 했다. 또한 TCC 동양 고유의 이미지를 독창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조형적인 고려를 거듭하여 외관 디자인이 결정되었다. 기념관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입체적인 원형과 오른편에 수직적인 매스가 눈에 들어온다. 좌측의 원통형 매스는 시각적으로 철강재 코일이나 캔을 연상시킨다. 이는 TCC 동양의 주력 제품군을 형상화한 것이다. 또한 살짝 타원형으로 구성된 이 형상을 역동적인 도시의 흐름을 반영하며 주야간에 조명의 변화로 도시적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 아울러 원은 소통과 화합이라는 TCC 동양의 지향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대비되는 사선적이고 수직적인 매스는 TCC 동양의 성장과 백년 기업으로 거듭나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원형과 수직선의 긴장과 조화는 음과 양, 보이드와 매스의 대비를 통해 TCC 동양인들의 가치를 보여준다. 이는 미래에 아름다운 TCC 동양의 문화 유산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 것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