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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느린섬 여행학교

위 치 전남 완도군 청산면 양중리 372
용 도 숙박시설 
대지면적 1002.730 m2 지상층수 2
건축면적 905.57 m2 지하층수 -
건폐율 7.11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경결목구조,경량철골조
연면적 1,061.48 m2 용적율 8.34 %
작품설명 느린섬 여행학교는 완도군 청산도 동쪽에 위치한 청산중학교 동분교를 리모델링한 건축물이다. 이 학교는 학생수가 감소하여 2009년 3월, 폐교가 됐으며, 2010년 하반기에 슬로시티 사업의 일환으로 1층 부분을 슬로푸드 체험관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2011년 초, 2층과 기존 관사(사택)를 여행객 숙소로 활용하기 위해 공사를 하던 중, 지붕 슬라브의 심각한 결함이 발견되어, 재설계 의뢰가 들어왔다. 구조가 불량한 지붕과 2층 벽체와 기둥을 철거하고 2층 바닥을 철골로 구조보강 한 후 가벼운 구조의 독립된 숙소동을 새로 짓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져, 설계변경 절차에 따라, 1층 학교 외벽은 청산도 자연석을 쌓아 전체를 두르고 2층은 경골목구조로 뾰족한 경사지붕의 다섯 덩어리를 올려놓아, 모든 실이 외부마당을 갖는 관광객 숙소(펜션)로 재구성됐다.
폐교된 지 만 3년이 된 2012년 3월에 개장한 느린섬 여행학교는, 섬 곳곳에 무작위로 세워지고 있던 사설펜션에 대응하는 시설로, 완도군청이 정책적으로 리모델링한 건물이다. 주변 민박을 보호하고 고가의 펜션 비용을 낮추기 위해 중간가격에 숙박비를 책정하였고,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사회적 기업이 운영토록 하여 주민소득을 보장하고자 하는 공공적 성격이 강한 시설물이다. 이에 부응하듯 매년 이곳을 찾는 여행객이 증가했고, 공간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2013년 3월에는, 슬로푸드 작업실을 교사동 북동쪽에 새로 지어 이전하고 교문 옆에 관리실과 캠핑족을 위한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는 별동을 신축하여 전체적인 공간구성을 마무리했다.
기존 폐교 리모델링 사업이 새로운 사람들에게 사회적 기억과 향수를 제공하는 역할에 머물렀다면, 느린섬 여행학교는 이에 더해, 편리하면서 느리고 여유로운 휴게공간으로 재구성된 여행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심사평]
지방자치단체의 의지와 건축사의 열정과 노력으로 폐교된 중학교를 숙소ㆍ체험관ㆍ식당 등 다목적 복합시설로 탈바꿈한 경우다. 느린 개념의 휴양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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