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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헌(小少軒)

위 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569
용 도 제2종 근린생활 시설 
대지면적 766.90 m2 지상층수 1
건축면적 124.54 m2 지하층수 -
건폐율 9.07 % 구조 폴파운데이션(기초),경량목구조
연면적 69.57 m2 용적율 16.24 %
작품설명 소소헌은 69㎡ 남짓한 작은 집이다. 작지만 그 공간은 우리의 삶과 자연을 담는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집은 한동안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물질적 소유의 대상으로 취급되었다. 하지만 그 흐름은 다시 집을 본래의 의미로 되돌리고 있다. 파주 헤이리마을의 ‘소소헌’은 그런 흐름에 큰 목소리를 내는 작은 집이다. 이 집은 우리의 전통에서 그 지혜를 구하고 해법을 찾았다.

작은 집 소소헌은 간소한 삶을 담기위한 장치로 가변형 칸막이를 두었다. 평면은 직사각형의 가운데를 부엌으로 하고 양쪽에 방을 두었다. 3개의 공간은 가변형 칸막이로 원룸형 공간에서 2LDK로 분리되기도 하며 가족 구성의 변화에 대응한다.

소소헌은 기초부터 마감까지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지어진 친환경주택으로서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마치 오랜 풍경 같은 간결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자연채광을 조절하기 위한 장치로 우리의 전통 창호를 응용하였다. 한지 창호는 공간 안에서 적절한 채광을 조율하는 하나의 조명으로 작용한다.

친환경주택이 되기 위해 에너지를 합리적으로 활용하도록 설계하였다. 남쪽 지붕의 처마를 길게(1.35m)하여 여름 볕과 비바람으로부터 벽을 보호해 주고 동 서향으로 외부블라인드와 외부 덧문을 사용하여 깊숙이 들어오는 직사광선을 차단하였다. 또한 북측에 화장실과 창고의 켜를 두어 겨울철 한파로부터 방의 열손실을 줄였다.

냉난방부하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공법과 재료를 사용하였다. 목조주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단열과 기밀성이다. 여기서는 Low-E 열반사 단열재를 사용하였고 기밀성과 투습방습성을 갖춘 재료와 테이프를 사용하여 시공하였다. 시공 후 기밀성 테스트를 통해 기밀성을 검증받았고 앞으로 단열 성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사용 중에 내, 외부의 온습도를 꾸준히 체크하고 있고 그 결과는 향후 고단열 주택설계를 위한 에너지 합리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심사평]
갤러리에 부속되어 있는 게스트하우스로, 목조 건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서구의 목조 축조방식도 한옥의 전통적 요소들과 결합되어 좋은 건축물은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는 좋은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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