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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센터

위 치 서울 종로구 가회동 10-6
구 분 신축
용 도 판매시설 
대지면적 441.4 m2 지상층수 2
건축면적 244.45 m2 지하층수 4
건폐율 55.38 %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연면적 1,424.55 m2 용적율 107.6 %
작품설명 대상지는 북악산 남측 기슭에 있는 북촌한옥마을의 중심부 격인 가회동 대로에 접한 경사형 대지로, 가회동 한옥보전지구 해제 이후에 완성된 건축물과 최근 들어 새롭게 생긴 한옥들의 밀집지역 한 가운데다.
건축주는 중견도예가로서 본 건물에 현대도자작품을 중심으로 새로운 생활문화를 제안하고 전시와 판매가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을 기획했다. 본 건물의 입지는 지상 2층, 최고 높이 12m로 규제되어 있는바 건축계획과정에서 요구된 전시장, 판매장, 아카데미, 사무공간, 라운지 등 필요공간을 구성하기에는 지상층의 절대면적이 부족하여 지상 2층~지하 4층으로 건축하게 됐으며 6개 층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실내공간 분할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

건축의 기본 컨셉은 주변 지형에 대한 순응과 건축물의 층별 용도를 바탕으로 지상층과 지하 4층까지의 효과적이고 유기적인 연결, 지하공간에 대한 실내 환경의 극복이다. 건축주와 건축가 모두 ‘도시에 대한 건축물의 사회적 배려’에 대해 같은 인식을 갖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친근하게 내부를 들여다보도록 의도한 것이 특징이다. 건물이 도시 속에서 일부로 보이도록 외부마감재 또한 회색의 현무암을 선택했다.
준공 후 실제 많은 보행자들은 정면의 긴 커튼월을 통해 실내를 들여다보고, 바닥이 크게 열려 있는 한켠의 공간을 즐기며 실내로 진입한다. 건축가의 의도를 보여주는 열린 바닥을 통한 지하층으로의 자연스러운 연결은 깊은 공간감을 제공하며 본 건물이 목적하는 기능에 충실하고자 했다.
도로를 따라 저층부로 길게 나열된 불규칙한 커튼월과 건물 전면을 향해 모두 닫힌 지상층의 현무암 매스는 경사지의 흐름을 완화하여 긴장감을 강조하는 한편, 주변 흐름 속의 안정적 구조로서 강한 상징성을 부여하도록 했다. 커튼월의 나눔과 같이 불규칙해 보이는 각기 다른 크기의 돌 나눔은 멀리서 볼 때는 회색빛 현무암의 매스로 보인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올수록 일정한 규칙이 드러나는 수학적 구성을 통해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전체 상층부 매스를 비례적으로 완화시키고자 했다.
경사지붕을 설치하게 되어있는 건축허가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징크를 사용하고 맛배 지붕을 단순화한 형태로 설계했으며 전면부의 예각에서 시작된 강한 선이 건물 전체를 감싸도록 하여 무겁게 보이지 않도록 했다.

지상층은 외부전시와 카페테리아를 목적으로 하며, 아래층과는 별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지상의 2개 층은 갤러리와 카페테리아로 구성됐으며 지상에서 독립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북측경사도로에서 지상 1층으로 진입하는 현관을 두었다.
지하 1층은 정면에서 수평으로 진입하면서 좌측으로는 전시공간, 우측으로는 지하 2층으로 열린 공간을 통해 높은 시멘트 마감의 벽을 만날 수 있다. 노출된 계단을 따라 지하 2층에 이르면 마주보이는 벽면을 통해 지하 3층으로 열린 공간이 있음을 느낄 수 있으며, 지상과 연결되지 않은 독립계단을 통해 자연스러운 내부동선을 유도하고 있다.
지하 3층은 내후성 강판에 의해 분리된 사무실과 지하 갤러리 공간으로 나눠지고, 하나로 연결된 높은 지하 층고는 빛의 유입과 실내 공기순환이라는 기능 외에도 닫히고 부담스러운 지하공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실험적 단면구성을 볼 수 있다.
지하 4층은 지질구성상 경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층의 변화, 지하수 유입에 대비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만들어져 있으며, 좁은 지상층의 주차문제를 위해 기계식 주차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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