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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119안전센터

위 치 서울 강서구 마곡동 749-8
용 도 제1종 근린생활 시설 
대지면적 1,063.4 m2 지상층수 3
건축면적 528.94 m2 지하층수 -
건폐율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연면적 880.62 m2 용적율 -
작품설명 상징적 풍경(Scenic Symbol)으로서 119 안전센터

적정한 방재 네트워크의 구성을 위해 안전센터들이 신설되면서 단지 기능적이고 무표정의 디자인에 벗어나려는 노력도 함께
계속되고 있다. 현상 설계를 통해 당선된 마곡 119안전센터 역시 그러한 노력의 일부로 접근되었다. 설계의 시작은 특정한
경우의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방서(안전센터)가 좀 더 커뮤니티와의 소통이 가능한 건축물로 진화할 수 없을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소방시설은 상징의 메커니즘이 분명하고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건축물이다. 119안전센터의 존재감과 역할이 커뮤니티에 인지되도록 명확한 상징적 아이덴터티를 형성하면서, 일상의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이 시설에서의 소통의 방법일 것 이다. 일상성이 결합된 상징적 풍경을 만들고자 하였다.

상징의 구축

설계의 과정은 건축의 형태가 상징으로 직접 연결되도록 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이 지역 커뮤니티의 안전을 지키는 “Watch
Tower”는 소방시설의 상징성을 직관적으로 담은 개념이었다. 그러나 단순한 형태적 재현에 머문다면 일방향적 서비스 시설
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대지와의 관계로 풀어가는 과정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이었다. 대지는 마곡 신도시
의 공원 옆에 위치해 있고 안전센터의 상징성이 대지가 면한 4면에서 모두 읽혀지는 것이 중요하였다. 상징성은 형태 뿐 아
니라 풍경의 상징이어야 했다.

대지는 강서마곡도시 내 근린 공원옆에 있어 주변으로 공공 활동과 주민들의 이동이 많고 인지성이 높은 대지이다. 건물의
동선축과 시선축을 도시 축에서 추출하고 각 프로그램을 이루는 매스들을 이 축들과 평행하거나 교차시켜 적층한다. 그리고
매스들이 집합된 모습이 그대로 Watch Tower의 건축적 형태가 된다. 프로그램의 배치는 내부에서 주변을 바라보는 방향을
고려하여 시선축과 매스축, 동선축이 일치되면서 건물이 대지의 동서남북의 방향을 바라보도록 구체화되었다. 이런 내부에
서 외부로의 시선은 소방대원들의 시선이기도 하며 이 지역에서 화재 등 재난 상황에 예의주시 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
고 있다.

대지의 후면은 근린공원이기 때문에 후면에서도 상징의 기작이 작용하는 동시에 내부 소방대원들의 휴식 공간이 확보되도록
하였다. 이러한 두 목적을 구체화하기 위해 테라스식 단면을 적용하고 정원을 만들어 24시간 대기하는 대원들에게 쉼터의
역할을 제공 하도록 하면서 테라스가 공원에서는 계단식 정원의 풍경이 되도록 하였다. 이런 모습은 자연스럽게 전면도로와
는 다른 방식의 스케일의 분절을 이루며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도록 하였다.

각 층마다 다른 축을 가지는 박스 형태의 매스들이 교차되며 만드는 조형은 자체로 다방향성의 Watch Tower를 연상시키게
된다. 또한 적절한 분절을 통해 주변의 공원이나 주거지와도 충돌하지 않으며 커뮤니티의 일상적 풍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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